UFC Fighter Match와 예비군계산기, 그 사이의 시행착오
nudaengs.com은 혼자서 기획부터 배포까지 진행하는 개인 프로젝트 허브입니다. 지금까지 두 개의 서비스를 만들면서 예상 못 했던 것들을 꽤 배웠는데, 그중 세 가지를 기록해둡니다.
UFC Fighter Match는 "내 체형이랑 비슷한 UFC 선수는 누굴까"라는 단순한 재미에서 시작했지만, 막상 선수 데이터를 정리하려니 동명이인 구분, 위키피디아 소스별 정보 불일치(예를 들어 특정 선수의 최신 사진과 예전 인지도 높은 사진이 다른 경우) 같은 자잘한 문제들이 계속 나왔습니다. 재미로 시작한 프로젝트라도 데이터 정합성 문제는 똑같이 신경 써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예비군계산기를 만들면서는 반대로, 계산 로직에 집중하다가 사용자 경험을 놓친 적이 있습니다. "밀린 훈련"과 "이번 해 훈련"을 하나의 화면으로 합치는 게 계산상 더 깔끔해 보여서 실제로 구현·배포까지 했는데, 막상 써본 사용자 피드백은 "이건 내가 원한 방식이 아니다"였습니다. 결국 이전 방식으로 되돌리되, 사용자가 처음에 제안했던 핵심 아이디어만 살려서 절충안으로 정리했습니다. 구조를 바꾸는 결정은 구현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가는 게 결국 더 빠르다는 걸 배웠습니다.
예비군 훈련 중 "연기된 훈련이 정확히 언제 재소집되는지"는 법령 원문까지 찾아봐도 수치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방병무청·부대 재량 영역이라 외부에서 확정할 수 없는 값이었습니다. 억지로 그럴듯한 숫자를 보여주는 대신, 확정 가능한 값(년차)과 불확정 값(정확한 재소집 시점)을 화면에서 시각적으로 구분해서(실선 배지 vs 점선 유보 배지) 보여주는 쪽을 택했습니다. 모르는 걸 안다고 하는 것보다, 아는 만큼만 정확하게 보여주는 게 장기적으로 신뢰를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 nudaengs.com은 구글 애드센스 심사에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려된 적이 있습니다. 서비스 링크만 나열된 페이지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나서, 실제로 조사하고 만들면서 얻은 내용들을 이렇게 글로 정리해서 채워나가는 중입니다. 이 글도 그 일환입니다.
운영 중인 서비스들을 직접 써보고 싶다면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nudaengs.com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 보기 →이 글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새 프로젝트를 만들 때마다 배운 것을 추가할 예정입니다.